안녕하세요! 투자하는 헬리파일럿입니다.
"지금 AI 버블 아닌가요?" 주변에서 이 질문을 꽤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버블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버블 초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터질 거 압니다. 그런데 터지기 전까지 남은 구간이 짧지 않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렇게 보는지, 그래서 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왜 버블인데도 기술주를 계속 사는가
버블이라는 단어에는 "터진다"는 뉘앙스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버블 = 빨리 팔아야 한다고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그런데 버블이 언제 터지는지를 맞추는 사람은 없습니다. 있다고 하는 사람은 운이 좋았거나, 확증편향입니다.
지금 AI 투자 흐름은 이렇습니다.
- 빅테크는 원래부터 돈을 잘 벌었습니다.
- 여기에 AI 사업을 얹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씁니다.
- 그런데 서비스를 돌리려면 인프라가 상상 이상으로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냉각 시스템, 반도체.
- 그래서 투자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채권도 발행합니다.
- 이 돈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텔, TSMC로 흘러들어가고, 주가가 올라갑니다.
- 좋은 컴퓨터 성능으로 더 좋은 AI를 만듭니다.
- 사람들이 더 쓰고 빅테크는 더 투자합니다.
이 사이클, 끝날까요? 언젠가는 끝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프라 투자 단계입니다. 막 쏟아붓기 시작한 단계예요. 이게 ROI를 증명하고, 수익화가 되고, 다음 사이클로 넘어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AI 시대 부의 격차에 관해 예전에 다룬 적 있는데, 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파도를 옆에서 구경만 하는 것과 올라타는 것은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 전략은 이렇게 됩니다
버블 초입이라는 전제 하에 제가 가져가는 전략은 두 가지 축입니다.
① 나스닥 + 개별주 : 비중 유지, 계속 매집
기술주 비중을 줄일 생각은 없습니다. QQQM나 VGT같은 나스닥 추종 ETF를 기본으로 가져가고, 이슈가 있는 개별주는 따로 소량 유지합니다.
나스닥 고점 걱정을 하면서도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점이라는 판단이 매번 틀려왔기 때문입니다.
② 급등 후 비중 조절 : SCHD·커버드콜 추가
그런데 기술주가 급격하게 오르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의도보다 커집니다. 이때 저는 팔지 않고, SCHD나 커버드콜 ETF(JEPI나 한국 상장 ETF)를 추가 매수해서 전체 비중을 리밸런싱합니다. 기술주를 매도해서 비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다른 자산을 더 사서 상대 비중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③ 단기 조정이 오면 레버리지 비중 확대
그리고 단기 조정이 오거나 하락이 깊어지면, 평소보다 레버리지 ETF 비중을 높입니다. QLD나 SOXL 같은 종목입니다. 단, 이건 소량입니다. 포트의 10% 미만으로 유지하고, 조정이 왔을 때 한시적으로 비중을 올렸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다시 줄이는 식으로 씁니다.
전체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포트 대부분은 나스닥 ETF + 개별주, 사이드는 SCHD·커버드콜로 비중 균형, 조정 시 레버리지로 수익 극대화.
미국주식 전고점 통계에서도 확인했듯이, 장기 보유자는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시장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전략입니다.
버블이라는 말이 무섭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버블 초입을 알아보고, 포지션을 지키면서 끝까지 탑승해 있는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가져갑니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고 대응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