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AI 버블이어도 내가 사는 이유

AI 버블 초입이라는 판단 하에 나스닥·개별주 비중을 유지하는 이유와 빅테크 CAPEX 사이클과 포트 비중 조절 전략을 정리합니다.
3줄 요약
01 AI 버블 초입이라 아직 먹을 게 남아 있음
02 빅테크 CAPEX → 반도체·전력망 수혜, 사이클은 계속
03 기술주 비중 유지 + SCHD·커버드콜로 비중 균형 조절

안녕하세요! 투자하는 헬리파일럿입니다.

"지금 AI 버블 아닌가요?" 주변에서 이 질문을 꽤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버블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버블 초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터질 거 압니다. 그런데 터지기 전까지 남은 구간이 짧지 않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렇게 보는지, 그래서 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왜 버블인데도 기술주를 계속 사는가

버블이라는 단어에는 "터진다"는 뉘앙스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버블 = 빨리 팔아야 한다고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그런데 버블이 언제 터지는지를 맞추는 사람은 없습니다. 있다고 하는 사람은 운이 좋았거나, 확증편향입니다.

지금 AI 투자 흐름은 이렇습니다.

  • 빅테크는 원래부터 돈을 잘 벌었습니다.
  • 여기에 AI 사업을 얹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씁니다.
  • 그런데 서비스를 돌리려면 인프라가 상상 이상으로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냉각 시스템, 반도체.
  • 그래서 투자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채권도 발행합니다.
  • 이 돈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텔, TSMC로 흘러들어가고, 주가가 올라갑니다.
  • 좋은 컴퓨터 성능으로 더 좋은 AI를 만듭니다.
  • 사람들이 더 쓰고 빅테크는 더 투자합니다.

이 사이클, 끝날까요? 언젠가는 끝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프라 투자 단계입니다. 막 쏟아붓기 시작한 단계예요. 이게 ROI를 증명하고, 수익화가 되고, 다음 사이클로 넘어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AI 시대 부의 격차에 관해 예전에 다룬 적 있는데, 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파도를 옆에서 구경만 하는 것과 올라타는 것은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빅테크 4사 연간 CAPEX (억 달러) Alphabet · Amazon · Meta · Microsoft 합산 0 200 400 600 800 10억 달러 2022 ~$130B 2023 ~$160B 2024 $251B 2025 $416B 2026E $700B+ +66% 출처: 각사 SEC 공시 / Platformonomics (2026E는 각사 가이던스 합산) * 2022~2023은 Oracle 제외 4사 추정치,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그래서 제 전략은 이렇게 됩니다

버블 초입이라는 전제 하에 제가 가져가는 전략은 두 가지 축입니다.

① 나스닥 + 개별주 : 비중 유지, 계속 매집

기술주 비중을 줄일 생각은 없습니다. QQQM나 VGT같은 나스닥 추종 ETF를 기본으로 가져가고, 이슈가 있는 개별주는 따로 소량 유지합니다.

나스닥 고점 걱정을 하면서도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점이라는 판단이 매번 틀려왔기 때문입니다.

② 급등 후 비중 조절 : SCHD·커버드콜 추가

그런데 기술주가 급격하게 오르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의도보다 커집니다. 이때 저는 팔지 않고, SCHD나 커버드콜 ETF(JEPI나 한국 상장 ETF)를 추가 매수해서 전체 비중을 리밸런싱합니다. 기술주를 매도해서 비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다른 자산을 더 사서 상대 비중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핵심 포인트 기술주를 팔아서 비중을 낮추는 게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산규모가 작기 때문이죠. 수량을 모으는게 중요합니다.

③ 단기 조정이 오면 레버리지 비중 확대

그리고 단기 조정이 오거나 하락이 깊어지면, 평소보다 레버리지 ETF 비중을 높입니다. QLD나 SOXL 같은 종목입니다. 단, 이건 소량입니다. 포트의 10% 미만으로 유지하고, 조정이 왔을 때 한시적으로 비중을 올렸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다시 줄이는 식으로 씁니다.

전체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포트 대부분은 나스닥 ETF + 개별주, 사이드는 SCHD·커버드콜로 비중 균형, 조정 시 레버리지로 수익 극대화.

미국주식 전고점 통계에서도 확인했듯이, 장기 보유자는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시장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전략입니다.

PILOT'S NOTE 제 포트에서 기술주가 전체의 약 60% 수준입니다. 급등이 오면 65~70%까지 올라갑니다. 이때 SCHD를 추가 매수해서 다시 60% 근처로 당겨옵니다. 조정이 오면 레버리지로 단기 베팅을 조금 얹습니다. 이 구조를 유지하면서 장기 우상향을 기다리는 게 제 방식입니다.

버블이라는 말이 무섭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버블 초입을 알아보고, 포지션을 지키면서 끝까지 탑승해 있는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가져갑니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고 대응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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